접근성 높이고 불법스포츠도박 폐해 줄이고…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개시

3월4일 발행 프로토 승부식 19회차부터 도입

프로토 승부식에 '한경기구매' 방식이 도입된다.(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이제 자신 있는 한 경기만 해도 됩니다!"

프로토 승부식에 한 경기 구매가 도입된다. 이로 인해 접근성을 높이고 불법스포츠도박에 대한 폐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3월4일 오후 2시에 발행하는 프로토 승부식 19회차부터 '한경기구매' 방식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경기구매'는 프로토 승부식 대상 경기 중 지정된 경기에 한해 한 경기만 선택해도 구매가 가능한 방식이다. 그간 의무적으로 2경기 이상 선택해야 구매할 수 있던 기존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한경기구매'는 1000원 단위로 구매 가능하다. 단 '한경기구매'로 지정된 경기와 다른 경기를 조합해 구매할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100원 단위로 참여 할 수 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한경기구매' 방식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스포츠토토를 접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불법스포츠도박 이용자를 합법시장(스포츠토토)으로 유입시키는 순기능도 기대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3월부터 약 2개월 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인데, 국내 리그 중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경기 위주로 회차당 약 7~8개 경기까지 발행할 예정이다. 향후 이용자 만족도 등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그간 국내 유일한 합법인 스포츠토토에는 한 경기 구매가 없어 상당수 고객들이 불법스포츠도박으로 넘어가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이제 그런 우려가 다소 줄어들게 됐다"며 "'한경기구매' 개시로 고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길 수 있게 돼 국민들의 건전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토 승부식 19회차는 3월4일부터 발매하며 스포츠토토, 스포츠토토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베트맨 사이트에서 자세한 상품 정보 및 세부 규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 뉴스1

기사제공 뉴스1

나연준 기자(yjra@news1.kr)